[새소식] 마을 포고지
미동부시간 2018년 4월 11일 | 울티마 온라인 팀
마을 포고지는 도시 총독 및 길드장이 왕국의 많은 시민들에게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마을 포고지를 기념하기 위해 삼류 작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삼류 작가
저자: EM 말라키
마법 깃펜이 어느 사람보다 빠르게 글을 옮겨 적고 있었고, 깃이 춤추며 지나간 자리엔 마른 잉크와 낡은 종이만 남았다. 분도르 바드는 마지막으로 신문을 더하기 전에 실수한 건 없는지 훑어보았다. 그는 배달원에게 마을 포고지 한 묶음을 건넸다.
"이걸 브리튼 서쪽에 즉시 보내주게."
마키아벨리 양이 그의 부름을 받고 사무실로 왔을 때, 분도르는 가까스로 왕위 계승 회상기 편집을 가까스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녀는 온갖 종이들이 든 가방을 인정사정없이 그의 책상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총독 회의의 요약본하고, 유 농장 보고서랑, 고블린과의 인터뷰, 그리고 제 사직서예요."
"아이고, 마키아벨리 양. 그만두지 말게. 자네의 날카로운 안력이 없으면 우린 쫄딱 망한다고. 제발 남아주게나."
"아첨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예요, 분도르. 벌써 아침 식사 전에 다른 두 도시를 다녀온 참이예요. 우린 사람이 더 필요해요."
"내게 계획이 있다니까. 각 도시와 길드를 책임지고 맡아 보고할 사람을 고용했네. 그럼 우린 특종에만 집중하면 돼."
마키아벨리 양이 가방에서 사직서와 함께 덩굴월귤 머핀을 꺼냈다.
"제가 다음 인터뷰를 할 동안 한 번 고민해보죠. 시장이 코브의 60단계 계획을 논하자더군요. 물론 마감 시간은 충분하겠죠."
"내가 자네에게 바라는 건 그거 뿐일세."
"그리고 누군가 저보다 먼저 기사를 따내는 것도 싫어요."
마키아벨리 양이 늦은 아침을 마저 먹으러 사무실을 나가자 분도르는 옆에 수북이 쌓인 신문 더미를 보았다. 참으로 재밌는 시대다. 그는 웃으며 새로운 깃펜을 꺼내 신작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제목에 이렇게 적었다.
[끝없는 여로]